2013년 9월 1일, 경상남도 사천시의 한 야산에서 벌어진일입니다. 평소와다를바없는 아침, 벌초를 하러 부모 묘소로 간 형제가 이곳에서 백골화된 시신을 발견했어요. 그 시신은 이전에 실종된 57세 남성 A씨였습니다. A씨는 평소에 매일 가게에서 술을 마시던 분으로, 평소처럼 술을 마시고 간 날이 사라진 그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시신을 발견했을 때, A씨는 평소에 입던 셔츠와 체육복 바지, 장화를 입고 있었어요. 그리고 시신 옆에는 연료가 남아 있는 예초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점은, A씨가 사라진 지 약 8~9일 만에 시신이 대부분 백골화 되어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시신이 백골화되는 데는 최소 1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요? 포식동물에 의한 훼손 가능성은 시신과 의복에 손상이 없었기 때문에 배제되었습니다.
부검 결과도 흥미로운데요, 별다른 외상이 없고 독물검사 결과도 음성이었습니다. 그래서 A씨가 벌초를 하다가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A씨의 시신이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백골화되었는지 설명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미국 미시시피 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한 번 있었다고 해요. 그때도 시신은 사망 10일 만에 백골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밑의 글은 국가과학수사대에 나온 보고서를 요약한자료.
늦여름에 급속히 진행된 백골화 사례: 증례 보고
서론:
백골화는 시체의 부패가 진행되어 뼈와 모발만이 남게 되는 단계를 말합니다. 시체의 부패 정도는 환경과 변사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시체농장(body farm)과 같은 시체의 사후변화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아 기초 자료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빠른 백골화 진행에 대한 증례도 거의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 보고서는 늦여름에 개방된 곳에서 급속한 백골화가 진행된 사례입니다.
증례:
사건 개요와 현장 상황
2013년 9월 1일, 경상남도 사천시의 한 야산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부모 묘소로 가기 위해 지나가는 길에서 예초기와 함께 백골화된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발견자들은 시체의 체격과 옷차림이 야산 근처에 살던 동네 친구와 유사하다고 판단하여 해당 친구의 형에게 연락하여 확인했더니, 이 시체가 얼마 전에 실종된 남자(57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변사자는 한 때 회사를 그만두고 귀농한 후, 별다른 직업이 없이 가까운 가게에서 매일 술을 마시며 지냈던 사람입니다.
부검 소견
변사자는 백골화가 진행 중인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뼈가 보존되어 있었고, 목뿔뼈, 손목뼈, 발목뼈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뼈가 백골화되었습니다. 시체는 예초기를 들고 벌초를 하던 중 불상으로 인해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부패 시점을 고려하면 최대 8~9일 내에 백골화가 진행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발견된 시체와 현장에서는 시체를 먹는 포식자의 활동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특히 뼈에는 골절이나 손상이 거의 없고 피복이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고찰:
백골화 시체의 사망 추정은 항상 예외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보고서의 사례에서도 빠른 백골화 진행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기준에서 벗어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백골화 시체에서의 사망 추정은 항상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결론:
이 보고서에서는 늦여름에 급속한 백골화가 진행된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백골화는 부패의 최종 단계로서 빠른 진행이 가능하며, 사망 추정을 위해 항상 예외적인 상황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더 많은 관찰과 연구를 통해 백골화의 진행과 관련된 요인들을 더욱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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